지난 9월 17일에 고구마를 두 이랑 파고 다음날 18일에 또 나머지 한 이랑을 마저 팠습니다. 500주 모종을 네 이랑에 심었는데, 200주는 '신자미'고 300주는 '첫사랑(이찌 하루까)'이라는 품종입니다. 9월 초순부터 작은 돼지가 산에서 내려왔으나 개가 있으니까 고구마 밭까지 못 오다가 며칠 동안 개와 돼지가 실랑이를 벌이더니, 돼지가 머리가 영리한지 개를 양쪽에 매어 두었는데 그 사이 가운데로 와서 군데군데 파 먹기 시작했습니다. 파 먹은 곳을 살펴보니 여러 마리는 아니고 파 먹은 돼지도 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3일 동안 매일 조금씩 파 먹고 올라갔는데, 그대로 두면 아무래도 밭 전체가 절단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던 개 2마리를 고구마 이랑 이쪽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