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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6편 강해 - 여호와를 향한 절대적인 신앙

chukang 2010. 9. 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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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6편 강해 - 여호와를 향한 절대적인 신앙

 

  본 시는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께로 향하는 절대적인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복의 근원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마을 믿고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여 죽음의 위협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정말 멋진 신앙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해야만 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렇듯 기쁨과 소망을 가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다윗의 믿음이 얼마나 확고하고 분명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시는 크게 1-6절과 7-11절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다윗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그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뒷부분은 어떤 결과가 자신에게 닥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신앙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첫 소절부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인이 어떤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오직 하나님께 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으로 철저하게 각인되어 있으므로 저절로 구원의 호소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주(아도나이:אדני)”는 다스리시는 자, 주인(Lord)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절대적 여호와 중심의 신앙의 표현입니다. 천지 만물의 창조자시이요 주관자이신 하나님, 그리고 자신을 의뢰하는 자에게는 각양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신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시며, 하나님 안에서만 모든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3: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이는 육신은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며,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녀임을 말합니다. 존귀한 자는 물질적으로 부요한 자가 아닌 영적으로 부요한 자로서 하나님께로부터 존귀와 영광을 받을 자를 말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모든 즐거움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주의 백성들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과의 교제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므로, 거룩한 백성과의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는 삶의 교제를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절대 금해야 하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숭배할 때 그는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기한 것이며, 단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에게는 오직 저주와 괴로움만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전제’는 포도주를 다른 제물과 함께 부어드리는 제사로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충성을 상징합니다. ‘피의 전제’란 저들이 우상 숭배 시에 동물의 피를 온 몸에 바르거나 마시던 것 또는 몰록신 숭배와 같이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시인은 입술로조차도 우상의 이름을 부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는 더러운 것이므로 입술로 발하는 것조차도 하지 않겠다는 오직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성결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산업(마나:מנה)’은 기업(基業)이라는 말과 같으며, ‘소득(헬렉:חלק)’은 ‘몫’이란 뜻으로 어떤 사람에게 분배된 토지의 할당량을 의미합니다. 이런 표현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후 토지 분배를 시행했는데, 그 할당 받은 토지는 그 사람과 그 후손 대대로 기업이 되었습니다. 다른 지파와는 달리 레위 지파는 토지를 분배 받지 못했는데(수 13:32,33), 그들에게는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소득이시며 산업이 되어 주신다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민 18:20).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자신이 누릴 복과 소망은 오직 여호와께만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본질적인 기업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대로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주신 기업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

  ‘훈계’는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택한 백성들을 가르치는 것과, 곁길로 나갈 때에는 경책하시고 바른 길로 가게 하는 모든 교육적인 행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훈계는 사랑에 근거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사랑의 훈계를 받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는 것은 날마다 하나님의 교훈을 사모하는 다윗의 뜨거운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시인의 철저한 여호와 중심의 삶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성경에서 ‘오른 쪽’은 권능과 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인의 우편에 계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시인의 절대적인 힘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9: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영광(카보드:כבוד)’은 ‘영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음과 영광은 동의어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이 그 사람의 인격의 중심을 나타낸다면, 영광은 자신을 치켜 세워주는 마음 속에 품은 자랑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음, 영혼, 육체를 다 언급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전인격적인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9절의 근거가 되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원과 부활’이 담겨져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결단코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신앙의 표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시인의 입술을 빌어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나타내 주신 것입니다.

 

11: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구원과 그로 인해 하나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입니다. 지금 현재 시인은 위기에 처해있으나, 오직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는 반드시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가기 때문에 즐거움이 넘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