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9일: 설날 가정 예배
성경: 고린도후서 4:8,9 통일찬송가: 341장, 363장, 408장,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의 영원한 질문
우리 성도들의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무엇일까요? 의인과 악인의 비교, 가난과 부자의 비교, 애매한 고난에 대한 원망과 불평 등이 있습니다. 성도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더욱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되죠. 남들은 다 잘 살고, 남들은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고, 남들을 보면 자식들도 다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아픈 성도는 다른 성도들은 다 건강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나은 것 같은데, 되어지는 일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나보다 못한데 항상 결과가 좋게 나타난다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하필이면 남유다보다 더 패역하고 또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족속인 바벨론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를 심판하시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구원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언약 관계는 끊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신앙고백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남유다가 하나님의 언약대로 망하지 않고 계속되리라’는 것입니다. 비록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의해 크게 유린을 당하지만 결코 완전한 멸망에 이르지는 않게 되리라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은 결코 파기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이 살아갈 때에 내 생각과 성경이 다른 점, 내가 처한 환경과 하나님의 사랑의 임재하심에 대한 궁금한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게 성경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답을 들어도 계속 궁금합니다. 계속 의아스러운 점은 가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이처럼 사랑하신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를 해롭게 하시지 않는다.’는 확실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큰 이유는 아직도 내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이 다른 사람보다 더 좋다고 하는 착각에 빠져 있을 수 있는데, 본인은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믿음도 자라나게 되면 ‘아~ 그때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어렵게 하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참 많이 있죠.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주님의 십자가 언약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 가운데 보호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성도는 어떤 악한 상황 속에 빠질지라도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고후 4:8,9(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이처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묵묵히 계속 사랑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도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놓아주지 않으시는 사랑을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불경기, 살아갈 때에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들, 신앙 속에서의 갈등, 올해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에 따른 우리의 궁금증이나 원망과 불평도 계속될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뜻은 잘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그것만은 꼭 붙들기 바랍니다. 올해도 하나님의 손 꼭 붙잡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를 더 좋게 만들어 놓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절기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2월 25일 “나의 성탄절” (0) | 2015.12.24 |
---|---|
2015년 부활주일 설교: 나는 꽹과리 같은 목사였어요. (0) | 2015.04.04 |
2014년 9월 8일 추석 가정 예배 (0) | 2014.09.06 |
2014년 설날 가정 예배 (0) | 2014.01.30 |
2013년 추석 가정 예배 (0) | 201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