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제3장 강해

chukang 2009. 10. 8. 16:42

 

민수기 제3장 강해 레위 지파 계수와 분파별.hwp

 

민수기 제3장 강해 레위 지파 계수와 분파별 직무

 

본 장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 1-20절은 레위 지파의 계수 및 성막 봉사를 위한 공식 편성을 말하기에 앞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는 하나님의 정당한 역사적 근거 제시 및 계수 편성 명령입니다. 중반부 21-37절은 레위 지파를 다시 레위의 제1대 세 아들의 가계로 세분하여 계수한 결과, 그리고 각각에 대한 정지시의 진영 위치 및 행군시의 기본 임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38-51절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업무를 공식개시 시키기 전에 레위인 구별의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레위인의 총수와 전 이스라엘 장자의 총수의 차이분에 대한 속전을 받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장자의 총수가 레위인의 총수보다 273명이 더 많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장자의 총수 중 22,000명의 장자는 레위인으로 대신 받았지만 나머지 273명은 속전으로 받으신 것입니다. 3명까지 계산되는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은 아주 정확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1-4절은 제사장 직임과 아론의 가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성막 중심의 야영 및 행군 대형을 마무리 짓고 광야 행진을 위한 대략적인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에게 이제 그 행진의 가장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성막 관리자들인 레위인 및 제사장들에 과한 계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 계시는 이미 1장에서 주어졌으나 그보다 좀 더 심화되었습니다.

 

1: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와 말씀하실 때에~

1:1에 언급되고 있는 바로 그 시점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아론이 모세 보다 먼저 언급이 됩니다. 그 이유는 연령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 주로 아론의 후손과 관계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탁월한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계시의 전수 전달자였지만, 당대로 그치는 반면에, 아론의 직임은 그 후손 대대로 이어지는 영광스러운 것이었으며, 첫 번째 대제사장으로서 모든 제사장들의 아비로서의 권위가 주어졌습니다.

 

2: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은~

성경에서 한 개인과 가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각 인격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 각인을 향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분명한 암시입니다. 아론의 아들들을 언급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답(하나님은 관대하시다)과 아비후(그는 아버지이시다)는 다른 불을 하나님께 드려,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에 삼킨바 되었습니다(26:61; 레 10:1-7). 엘르아살은 ‘하나님은 도우셨다’는 뜻으로 3째 아들입니다. 형들의 죽음으로 레위 지파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아론이 죽은 뒤에 대제사장직을 계승하고(20:25) 모세 및 여호수아 시대에 걸쳐 그 직에 있었습니다. 이다말(아버지는 종려나무)은 넷째 아들로 성막 제조에 쓰인 재료들은 그에 의해 계수되었고 그의 책임 하에 보관되었습니다(출 38:21). 게르손 사람과 므라리 사람이 그의 감독 아래 행동했으며, 그의 자손은 제사장족을 형상하였습니다(대상 24:4-6).

 

3. 기름을 발리우고 거룩히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 받은 제사장들이라.

‘기름을 발리우고’는 기름을 부어 성별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사람이나 성소의 기물에 기름을 부어 성별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제사장, 왕, 선지자의 임직 시에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어 제사장에 임명하고, 성소와 제단과 여러 기물에도 기름을 부어 이를 성별하였습니다(출 29:7, 21, 29, 36; 30:23; 레 8:10). 기름부음은 영적으로 성령의 충만한 은혜 또는 성령 세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중생하고 거룩한 영적 제사장으로 위임받은(벧전 2:9) 우리들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위임 받는다는 것은 ‘누구의 손에 채우다’는 뜻입니다. 이는 어떤 직임을 공적으로 인준을 받았다는 뜻을 지니며, 제사장을 그 직에 임직하는 일을 말합니다(출 29:22; 레 8:22). 이것을 ‘임직제’(ordination offerings)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안수집사, 장로, 권사 등을 세우고 직분을 맡기고 있습니다. 즉 뽑는 것을 가리켜서 ‘장립’이라고 하는 것이며, 장립한 사람들에게 직분을 주는 것을 가리켜 ‘위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받은 직분을 행할 수 있도록 임하게 하는 것을 가리켜서 “임직”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장립식이니 위임식이니 하는 말은 과정에 불과한 것이므로 최종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직분을 행하게 하는 것은 ‘임직식’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5-13절은 레위인의 구별과 직무에 대한 내용입니다. 레위인들이 감당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와, 그들의 선택 이유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선언의 내용입니다.

 

5,6: 레위 지파로 나아와 제사장 아론 앞에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

제사장 그룹과는 구별되는 일반 레위인들의 역할을 말합니다. 이들은 마치 주인의 명령에 부응하여 어떤 일을 수종들 목적으로 그의 옆에 조용히 머물러서는 종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신분상의 종으로서가 아니라 조력자로서 이 일을 감당하는 것이지만, 이런 차이는 분명히 제사장과 그들 간의 역할상의 다른 영역이 있음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제사장과 같은 탁월한 직임(신 17:9; 19:17)을 시기하는 교만보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을 조용히 감당하는 겸손이 요청됩니다. 이들은 제사장 고유 어무 이외의 일, 곧 성막을 걷고 세우는 것이나 제사 제물을 잡아 각을 뜨는 일 등을 담당하였습니다.

 

7: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

이는 레위인들의 2대 고유 업무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직무란 반드시 수행하여야만 되는 필생의 임무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레위인은 단지 1회적 사역을 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닌 평생 동안 성실히 지켜나가야 할 일을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아론의 직무란 성막 봉사의 가장 근간이 되는 제사장의 제사 집례에 따른 각종 조력 및 성막 운반 등의 사무를 말하고, 온 회중의 직무는 백성들의 성막 접근 예방과 같은(1:53) 대민적 차원의 봉사입니다. 레위인들의 봉사구역은 회막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회막에 완전히 복속된 자로서 맡은 직임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처럼 오늘날 성도들도 역시 자신이 하나님께 복속된 자요, 그분의 영광의 기관(교회)를 위해 온 정열을 바쳐야 할 사람이라는 굳건하고 기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8: 모든 기구를 수직하며~

회막의 모든 비품들을 관리하고 이동할 때에 성막을 철거하고 운반하며 세우는 일 등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라는 말은 레위인들에게 부과된 또 하나의 임무로, 일반 백성들의 제물 봉헌을 돕고 그들의 경건한 생활을 유도하는 종교, 교육적 직임입니다(8:5-26). 즉 그들이 회막에 위치하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의 예배를 위한 종으로서의 거룩한 봉사를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9: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

레위인들의 소속을 정확히 지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산권으로서의 복속이 아니라 성막 중심의 조화롭고 원활한 봉사를 위해 레위인들을 제사장의 휘하에 두신 것입니다. 이들은 ‘온전히 돌리운 자’입니다. 확실히 주어진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성막 봉사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레위인을 소유했던 그런 관계만큼 제사장들이 레위인을 확실히 소유하게 해 주셨습니다.

 

10: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아론 가문의 제사장직 위임에 이어서 실제로 그 일을 감당하게 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 모든 사람들이 성막에 출입하게 되면 반드시 죽고 맙니다. 죽은 사람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따로 구분하여 세워 봉사하게 하였는데, 이는 성막의 온전한 보존과 그로 인하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의 보존을 위함입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죄로 인하여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큰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자신의 육체를 찢어 그 제한을 풀어 주셨습니다.

 

11, 12: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것을 대신케하였은 즉~

하나님의 레위인에 대한 주권적 선택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처음난 것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당신의 소유로 삼으시고 그들로 하여금 성막 중심의 봉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13: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초태생 곧 장자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초태생은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장자는 재산 상속시 다른 아들의 두배를 받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히브리인들은 장자를 존중히 여겼습니다. 초태생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하나님을 위해 성별되어야 합니다(출 13:2). 이것은 유월절 밤에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어갔으나 이스라엘 장자들은 어린 양의 피로 구원을 받은 사실에서 유래합니다(출 12장).

 

14-39절은 레위 가 가문별 직임의 내용입니다.

 

14-16: 레위 자손을 그들의 종족과 가족을 따라 계수하되 일개원 이상의 남자를 다 계수하라.

레위 지파의 인구 조사의 기본 지침입니다. 즉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남자라는 다른 모든 지파의 인구조사와(1:3)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목적의 차이입니다. 레위 지파는 오직 속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1개월 밖에 안 된 유아까지도 계수하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좇아 속전으로 가치를 부여받은 존재임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17-20: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로 이 세 형제를 근간으로 레위 지파의 세 가문이 형성되었습니다(출 6:18-20). 아론과 모세는 고핫 계열입니다. 고핫은 레위의 차남으로 고핫(그핫) 족속의 선조(창 46:11, 그핫: 출 6:16)이며 모세와 아론의 조부입니다(출 6:20). 고핫은 레위 지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파였고(출 6:18; 민 26:57-59), 고핫 사람들에는 성막의 거룩한 기물을 지키고 그것을 운반하는 책임이 주어졌습니다(4:4-15; 10:21). 가나안 토지 분배 때에는 레위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성들이 이 지파에게 주어졌습니다.(수 21:4,5,9)

 

21-26절은 게르손 자손에 대한 내용입니다. 레위의 장자입니다. 1개월 이상 된 총인원수는 7,500명이며 그들의 고유한 업무는 휘장과 장막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위치(거처)는 회막 뒤쪽, 즉 지중해를 향한 서쪽입니다.

 

27-32절은 레위의 차남인 고핫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들은 총 8,600명이며, 야영 위치는 성막 남편이고, 족장은 엘리사반입니다. 그들은 지성소 휘장과 기타 주요 성물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이들의 직임을 다른 두 형제 가문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의 결과입니다.

 

33-37절은 므라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총 6,200명이며, 책임자는 수리엘이고, 야영 위치는 성막 북편입니다. 그들의 직임은 성막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기둥, 받침 등을 관리합니다. 대부분 목재류로(출 26:26-37;26: 36, 38) 무거운 것들입니다.

 

38: 장막 앞 동편 곧 회막 앞 해 돋는 편에는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진을 치고~

모세와 그 휘하 제사장 그룹은 진 전체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해뜨는 쪽, 곧 동편에 위치합니다. 그들은 가장 강력한 유다 진영의 호위아래 성막 중심부에서 원활한 성막 관리와 백성을 통솔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산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안전 보호를 파수하는 일을 대신하여 성소의 직무를 지켜나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제사장들의 중보 사역입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함으로써 백성이 직접 나아감으로써 빚어질 죽음의 징벌을 예방하는 일을 맡은 것입니다. 레위 지파의 총 인구수는 22,300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21-27). 그런데 여기에서는 300명의 차이가 납니다. 이 300명의 차이는 레위 지파 내에서의 장자 숫자로서, 그들 역시 하나님께 속함을 받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타지파의 속전으로서의 자격을 가지지 못한다고 그런 이유에서 그들의 숫자를 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40-51절은 레위인이 장자를 대신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40: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남자: 여기 제시된 1개월 이상 된 처음 난 남자는 22,273명입니다. 이들은 시내산에서 인구 조사를 실시할 시점까지 1년 기간 안에 태어난 세대들만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으로 새롭게 시작한 새 세대에 대한 당신의 주권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1: 레위인의 가축을 내게 돌리라: 이것은 애굽에서 맞은 최초의 유월절 사건 때,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보호하셨을 뿐 아니라 모든 가축의 초태생까지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소유권 선언입니다. 이것은 대속의 은혜를 가르치는 목적입니다. 더 나아가서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은 결국 하나님의 주권 아래 놓인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행 17:25).

 

42,43: 총계가 22,273명이라는 것은 레위인의 수효와 이스라엘 장자의 수효가 거의 같다는 것으로써, 모든 사건과 결과를 친히 주장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 있는 손길을 알 수 있습니다.

 

46: 이백 칠십 삼 인이 더한 즉

이들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첫 번째 대속의 방법에 따른 혜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게서는 곧바로 또 다른 대속의 방법을 마련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명에 오 세겔씩 내는 속전입니다. 대속의 은혜를 얻지 못한 자에게는 용서도, 생명도 주어질 수 없기 때문에 (히 9;22) 하나님께서는 기필코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대안을 제시하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이 속전은 ‘속죄금(출 21:30)’, ‘생명의 속전’(출 30:12,13)으로 결국 죄를 용서하시고 대신 생명을 구원해 주신 은혜를 감사해 드리는 일종의 예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휘하 제사장들에게 일반 레위인들(이스라엘 장자를 대신한 자들)을 주셨던 것처럼, 나머지 273명을 대신하는 속전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이러한 소유의 고리는 장차 인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모든 인류가 복속될 것에 대한 확실한 암시라고 하겠습니다.(요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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