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추석 가정 예배: 주후 2012년 9월 30일
진정한 감사제사란? 고린도전서 10:14-22
<예배순서> 기원(사회자), 찬송 1장, 사도신경, 찬송 305장, 대표기도(사회자나 가족 중에서), 성경봉독,
말씀 증거(진정한 감사제사), 찬송 312장, 축도 혹은 주기도문으로 마침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하여 보면 본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통하여 보면 제사는 우상에게 하는 것으로, 각 민족들은 자신들의 신들이 다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신이 관장을 하고, 국가마다 다른 신이 관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나라를 관장하는 신이 힘이 강하면 다른 나라의 신을 이기기 때문에 전쟁도 이긴다고 생각을 했고, 지역 신의 개념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바벨론이나 로마 왕국에서도 반란 목적이 아니라면 점령지의 신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인데, 이 말씀을 통하여 볼 때에 고린도 지역에서 우상숭배가 상당히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 중에는 우상숭배에 참여하며 술을 마시고 제물을 먹기도 하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있어서 제사는 우상에게 하던 것이었지만, 사람들이라고 하는 존재는 머리가 있기 때문에 강한 것과 약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서, 자신들의 힘으로 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힘을 빌려 이루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지혜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면 정말 좋겠지만,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들로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연만물 중에서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생물체나 혹은 산과 바위, 강, 바다 등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제사를 드리기 시작을 했고, 동양에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인하여 조상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하는 관념이 자리 잡았고, 죽은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야만 후손이 부자가 되고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허망한 이론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추석에 먹는 송편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 중에서 대표적인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백제 의자왕 때에 궁궐 터에서 나온 거북이 등에 ‘백제는 만월(滿月), 신라는 반월(半月)’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 기록에 따라 만월인 백제는 달이 점점 기울어졌고, 신라는 반월에서 점점 만월로 올라가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신라가 백제를 이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반월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 솔잎을 깔아서 찌기 때문에 송편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른 한 설은 민간에서 전해 오는 것인데, 바닷가의 한 마을에는 해마다 바다에서 귀신이 올라와서 많은 양의 쌀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옛날의 쌀 농사는 매우 힘들고 수확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마다 많은 양의 쌀을 귀신에게 바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한 해는 귀신이 올라오기 전에 마을사람들이 회의를 하여 지혜를 모았는데, 귀신을 속여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쌀 모양으로 큰 떡을 만들어서 바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겉모양은 쌀처럼 크게 만들고, 안에는 다른 잡곡들을 넣어서 바치게 되었습니다. 밤중에 찾아온 귀신은 쌀인 줄 알고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이 후로 송편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제사라고 하는 것은 그 중심이 귀신입니다. 그리고 귀신을 섬기는 제사장의 측면에서 보게 되면, 제사를 통하여 얻게 되는 이익이 막대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사의 절차를 세분화하고, 신전에 여인들과 화동을 두기도 하고, 제사 전에 제물을 바치는 행위, 제사 후에 먹고 마시는 행위 등의 절차를 만들어 참여하게 만들고, 그 절차에 따라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그 우상 제사나 동양권의 조상 제사나 그 뒤에는 ‘귀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통하여 말씀을 깨닫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귀신의 지혜를 받아 사악하고 더러운 욕망을 추구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성도들 중에는 옛날 제사를 기억하기 때문에, 제사장을 차려놓고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귀신과 관련이 되기 때문에 엄격히 금지해야 할 것입니다. 제사 음식을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귀신에게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도는 결단코 금해야 할 일이며, 제사 음식을 먹는 것이나, 고사에 참여하거 그 음식을 먹는 것도 역시 반드시 금해야 할 것임을 오늘 말씀을 통하여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당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도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각종 절차를 따라 하며, 제사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제물을 먹는 자는 제단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미화하여 단지 조상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하여 허용을 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히 성경에 위배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죽은 사람에 대하여 결단코 그 어떤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교훈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기 때문에,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결국 진짜 귀신에게 속아서 하는 것입니다. 마 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마 25: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9-31을 보면 지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옥으로 간 영혼에게는 그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소망도 없습니다. 다만 불 속에서 고통을 영원토록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평안과 기쁨과 소망이 넘치는 곳입니다. 주님의 은혜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으로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양과 염소,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결코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될 수는 없고, 귀신이 되어 제사 밥을 얻어 먹으로 올 수도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항상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지만, 제사는 결단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추석이나 설날 명절에 예배를 드려야 할까요? 제일 먼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감사’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심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연약한 성도들 중에는 하나님 신앙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전히 조상에 대한 어떤 기대나 감상 같은 것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육신의 부모가 중요한 것은 부모를 통해서 우리가 있다는 그 자체입니다. 그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이 땅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으셨습니다. 돌아가신 부모에 대해서 좋은 추억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후에 나누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 자녀들이 그 슬하에 모여 정다운 시간을 나누던 것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것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좋은 날을 주시고 가족들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이처럼 예배하는 것, 그것이 우리 성도의 가정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고 가장 감사해야 할 조건인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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