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출애굽기 제6장 강해 - 모세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chukang 2012. 4. 28. 13:03

 

출애굽기 제6장 강해 - 모세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본 장은 모세가 바로와의 첫 대면에서 실패를 경험한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위로하시고 힘을 주시고(1-9) 다시 바로 앞에 서게 하시는 내용(10-13), 그리고 모세와 아론의 혈통에 관한 내용(14-27)으로 되어 있습니다. 28-30절은 모세로 하여금 바로 앞에 서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의 반복입니다.

 

  1-13: 모세가 바로를 대면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큰 고역 속에 빠지게 되자 모세를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에 위로로 화답하시며, 믿음의 조상들과 맺었던 언약을 근거로 기필코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고 확약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심한 고역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하나님과 모세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세에게 확신과 위로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소명을 재차 주셨습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리라.

  낙심하고 있는 모세에게 여호와께서는 ‘이제~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곧바로 볼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왜 지체하시느냐고 하는 물음에 대한 응답입니다. 지체하지 아니하고 곧 어떤 일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강한 손을 더하므로’ 아무도 견디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임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능력에 견딜 수가 없어서 이스라엘을 쫓아버리듯이 애굽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는 뜻으로 존재의 근본이신 분이신 동시에, 무한하고 영원하시며 완전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세 가지 약속을 하셨는데, 첫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구속하신다는 것(6절), 둘째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것(7절), 셋째는 이스라엘 백성을 조상들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8절) 것입니다.

 

 

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전능의 하나님’은 ‘엘-솨다이’(אל־שדי)로 ‘강하고 능력 있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족장들에게 알려주신 것이나(창 17:1; 35:11), ‘여호와’라는 이름은 알려주지 않고 모세에게 처음으로 알려주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이름 자체는 알려주셨지만(창 15:7; 28:13) 그들이 ‘여호와’라는 이름이 뜻하는 하나님의 속성을 체득하지는 못하였다는 뜻입니다. ‘여호와’가 구속의 주, 언약의 주임을 모세에게 비로소 드러내신 것입니다.

 

 

4,5: 가나안 땅 곧 그들의 우거하는 땅을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들의 우거하는 땅’ 곧 가나안 지경으로 아브라함으로부터 야곱에게까지는 정착지가 아닌 ‘우거’ 즉 임시로 거하는 땅이었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지경에 정착하게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족장들과의 언약을 이제 성취시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6: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빼어내며’ 이 말씀은 빼앗아 낸다는 뜻입니다. 애굽의 학정과 고역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빼앗아낸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우리의 영혼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탈취해내어 참 생명과 기쁨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입니다(엡 2:1). ‘편 팔’은 하나님께서 행동을 하신다는 표현입니다(신 11:2). 하나님의 능동적이고도 강권적인 도움을 상징합니다. ‘큰 재앙’ 애굽 위에 내릴 재난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이는 애굽을 단순히 놀라게 하고 두려워하게 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심판하는 형벌을 내리신다는 뜻입니다. ‘구속하여’(고엘:גא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위험에 처한 가문의 재산이나 사람을 무를 수 있는 혈족이 취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혈족이 되어 애굽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7: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지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어떤 공로나 선행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당신의 자녀를 삼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성도가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셨다 하라.

  ‘맹세’는 하늘을 향해 손을 쳐든다는 뜻으로 상대방과의 약속을 신실히 이행할 것을 나타내는 행위입니다.(신 32:40).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인간들을 상대로 친히 손을 들어 언약하시고, 또 그것들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기업’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을 말하는데, 이는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능력에 의해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분배될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마음의 상함은 ‘숨이 짧아서’라는 뜻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못하게 하는 내적 요소 즉 고민, 좌절, 실망 등으로 인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초기 신앙은 이처럼 애굽의 학대가 가중됨에 따라서 불신앙의 상태로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백성들은 애굽으로부터의 해방에는 찬성했지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뒤따르는 고난에는 동참하여 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광야 생활에서도 나타나는데(신 9:6;31:27), 이스라엘이나 성도는 고통이 없는 영광을 차지하려고 하는 이기적인 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의 혹독함’ 이스라엘이 더 심한 고역에 처해지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어쩌면 그들의 좌절의 한 원인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고통 저 너머에 숨겨진 하나님의 구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난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그 뒤에는 반드시 복이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고통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10,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어 보내게 하라.

  여호와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단지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것을 요구하는 것에서 더 발전하여, 이제는 아예 바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겠다고 선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가벼운 짐을 거절함으로 인하여 더 무거운 짐이 부과된 것입니다.

 

 

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고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도 나를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입이 둔한’ ‘할례 받지 못한 입술’이라는 뜻으로 맡은 바 소임을 올바로 수행하지 못한 무능한 입술을 가진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조차도 설득시키지 못한 무능한 자신이 어찌 바로를 설득시킬 수 있겠느냐는 모세의 자기 불신과 주저함입니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3-5장에 나타난 출애굽과 관련된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실 것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이 반복되는 것은 출애굽의 주체가 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14-19: 애굽에 이주한 이스라엘의 간략한 가족 역사의 기록입니다. 갑자기 이들의 족보가 언급된 것은 비록 절망 가운데 처한 이스라엘 민족의 현실이 암담하다 잘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지금가지 그들 조상을 후원해 오셨고 이후로도 계속 그 백성을 후원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이 족보의 축을 이루는 두 인물인 모세와 아론의 역사성과 그들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예비해 오셨는가를 알림으로 그들의 신적 권위를 백성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함이고,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12아들을 근간으로 한 이스라엘 12족속의 구성을 설명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와 신앙 공동체임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14: 그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야곱이 라반의 맏딸인 레아에게서 얻은 맏아들이며 12형제의 맏형입니다. 그는 서모인 빌하와 간통한 죄로 야곱에 의해 장자권을 박탈당하였습니다(창 35:22; 49:3,4). 그러나 여기서는 그가 서열상 야곱의 첫 아들이었기 때문에 그와 그의 후손이 제일 먼저 언급되고 있습니다.

 

 

15: 시므온의 아들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소생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족장이요

  야곱이 레아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입니다. 그는 성격이 급하고 잔인하며 비신앙적 성향이 다분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그가 바로 손아래 동생 레위와 함께 세겜 사람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또한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삼았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창 34:25,26).

 

 

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연치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수는 일백 삼십 칠세이었으며,

  ‘연치’는 이빨의 년수라는 뜻이며 출생 순서를 말합니다. 야곱의 셋째 아들인 레위에 대하여서는 4대 손까지 세대별로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출애굽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모세와 아론의 가문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레위, 고핫, 아므람, 모세 및 아론의 수명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4대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4대만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창 15:16) 예언이 성취됨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지목된 사람들임을 나타내고, 또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가족에게 내린 하나님의 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게르손은 레위의 장남입니다. 그의 후손들은 가나안 정착 후 갈릴리 지역과 형제 지파들에게서 받은 13개 성읍에 거주하였습니다(수 21:6,27).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수는 일백 삽십 삼 세이었으며,

  고핫은 레위의 2남으로 모세와 아론의 조부입니다. 그의 후손들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성막 이동시 특별히 성소의 기물을 담당하는 귀한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민 3:27-32).

 

 

19: 므라리의 아들은 마홀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 연치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레위 족 중에서 제일 작은 족속입니다. 광야에서는 장막 북쪽에 진을 쳤습니다(민 3:35). 므라리 자손은 그 당시 성막은 널판˙띠˙기둥˙받침˙기구˙기타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관리했습니다(민 3:36,4:29-33). 그리고 아론의 막내 아들 이다말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20: 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수는 일백 사십 칠세이었으며

  아므람은 ‘고상한 백성’이란 뜻으로 2:1에 ‘레위 족속 중의 한 사람’과 동일인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레위, 고핫, 아므람에 이은 야곱의 4대손으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왜냐하면 400년 동안 겨우 4대 밖에 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연 출생을 따져볼 때에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족보를 기술할 때에 생략한 것입니다. 여호수아가의 경우 에브라임의 10대 손이라는 점에서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고모인 요게벳과 결혼하여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를 낳았습니다.

 

 

21: 이스할의 아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고라는 ‘기회, 대머리’라는 뜻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사촌으로, 출애굽 후 관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다가 그 추종 세력과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습니다(민 16:28-35).

 

 

22: 웃시엘의 아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이들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제사장 위임식을 거행할 때에 죽은 나답과 아비후의 시신을 진 밖으로 옮기는 일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3-25: 아론이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고라의 아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고 그가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된 아론 가문에 대한 소개입니다. 여기에는 성경 족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여인들 즉 아론과 엘르아살의 아내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이 족보의 의도가 주요 제사장 가족들의 후손을 밝히는 것인 동시에 그들 가족들의 성결한 혈통을 밝혀 제사장 직을 수행하는데 흠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자 함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제사장 위임 후에 성막에서 분향할 때에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엘르아살’은 아론의 뒤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고, 훗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분배하였습니다(민 20:25-28; 수 14:1). ‘비느하스’는 엘르아살의 뒤를 이는 대제사장입니다. 바알브올에서 거룩한 의분으로 이스라엘 내에 있던 음행을 척결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받았습니다(민 26:6-13; 삿 20:28).

 

 

26,27: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어 보내라 말한 자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군대’는 조직과 체계, 그리고 전투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더 이상 핍박을 받는 약소 노예 민족이나 목적지가 없이 유랑하는 떠돌이 민족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서 가나안 정복이라는 거룩한 전쟁을 수행해 나가는 힘 있는 민족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위의 족보를 기술한 후에 이스라엘은 군대로 명명하였고,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거론되는 것은, 모세와 아론을 혈통의 순수함과 하나님의 명을 직접 하달 받은 당사자들임을 밝힘으로써, 백성들로 하여금 이들의 말에 순종하여 출애굽을 이루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28-30: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고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고하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를 들으리이까?

  이 부분은 10-12절의 반복입니다. 14-17절에 기록된 레위 가문의 족보로 단절되었던 출애굽 역사의 서술을 다시 이어주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