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아들을 주시면....

chukang 2011. 6. 15. 15:59

피아노학원을 하는 여집사에게는 딸만 둘이 있었습니다.

딸들도 예쁘고 공부도 잘했지만 그래도 아들을 매우 갖고 싶어했습니다.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는 하면서도 만일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지 않으시면

"목사님 아들을 신학교 졸업할 때까지 모든 학비를 제가 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그래도 아들을 달라고 기도해야겠죠?!

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목사가 성도의 기도부탁을 들어 줄 수 밖에요...

그러면 힘들겠지만 자정에  다같이 힘을 합해서 특별기도를 하자고 했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집사는 한 달 뒤에 임신 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그 다음 달에 곧바로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하혈이 조금 비치더니 배가 아프고 그만 유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다고 응답을 하셨는데 왜 유산이 되었을까요?

 

참 이상한 것은 유산 소식을 듣고도 마음이 전혀 아프거나 집사님이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역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주신다고 응답을 하셨습니다.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정말로 또 임신이 되었습니다.

심방을 하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사모하고 이야기 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틀림이 없을꺼야!"

사모는 "그래도 혹시 아들을 아니고 딸을 주시면 시험에 들 수도 있으니까,

아들인지  딸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 주일 뒤에 다시 심방을 하고 기도를 해 준 뒤에 위로를 하던 도중에 그만 입 밖으로

"임신한 아기가 아들이야!"  "아들을 낳을 거에요." 라고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번에도 하혈이 비친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에 하혈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이미 아이는 둘이나 낳았지만 40이 넘은 노산입니다.

혹시 또 유산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또 걱정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아기와 산모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사모와 함께 거의 매 주일마다 출산할 때까지 심방을 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대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여 집사에게 아기를 주셨다가 유산을 시키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산 후에 다시 아기를 갖게 하시고 하혈을 계속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유산이 된 것은 너무 쉽게 아기를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임신이 되었지만 계속 하혈을 하는 것은 아기에 대하여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기도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만일 유산이 안 되었다면, 만일 하혈이 안 나왔다면,

여 집사의 믿음이 또 감사가 자랄 수 있었을까요? 

아들을 낳은 후에 여 집사는 감사헌금으로 천만원을 드렸습니다.

물질이 많은 분들은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물질이 없는 분들에게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집사는 그렇게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당시 겨우 24평 짜리 아파트를 장만해서 집에서 교습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교습소가 너무나 잘 되어서 상가에서 학원으로 등록을 하고

교습을 받는 학생이 무려 100여 명이 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