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출애굽기 제36장 강해 - 성막 제작 착수

chukang 2013. 2. 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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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제36장 강해 - 성막 제작 착수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지혜로운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여러 일꾼들을 부르셔서 성막을 제작하는 은혜를 주시고, 백성들은 가지고 있던 많은 귀중품들을 가져올 때에, 넘치므로 모세가 중단을 시키기까지 하였습니다. 본문에는 성막 본체의 4중 덮개, 성막 본체의 널판, 널판을 연결할 띠, 기둥, 휘장 등 전체적인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1-7절: 성막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브사렐과 오홀리압 및 마음이 지혜로운 자들을 마침내 성막 건축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필요한 예물을 쓰고 남도록 날마다 자원하여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는 온 백성이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심을 입은 자들은 여호와의 무릇 명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성막 건립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입니다. 이는 성막을 건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성막이 하나님께 지혜를 받고, 마음에 지원하는 뜻이 있는 자들에 의해 세워졌지만 진정한 성막 건축 계획의 입안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이 성막은 인간적인 목적과 계획에 따라 세워진 주변 다른 나라들의 신전과는 그 설립 목적 자체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2: 모세가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는 일입니다. 자신의 지혜를 과신하거나 세상 지혜에 의지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꾼들은 모든 지혜가 여호와로부터 말미암음을 항상 기억하고(잠 1:7)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약 1:5).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는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져야 하며 자발적인 마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 된 우리 성도들 역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하며 겸손히 응답한 이사야와 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일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 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 오는 고로

  즉 지금까지 모세가 백성들에게서 받은 성물을 이제 성막 건축 실무자에게 넘겨주었음을 말합니다. 이로써 이제 성막과 그 기구 및 제사장 의복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짓는 기쁨에 매일 아침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4,5: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정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성막 건축을 위해 모은 헌물 중 남은 예물의 처리 문제를 모세에게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청렴의 자세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것을 유용하거나 도적질함으로 믿음을 저버린 자들의 비참한 최후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수 7장; 행 5장).

 

6: 모세가 명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가로되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정지하니

  모세가 백성들에게 성막에 쓰일 예물들을 봉헌하는 일을 중단시켰습니다. 이것은 모세 자신도 재물에 대하여 청렴함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모세는 금송아지 숭배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잉여의 재물로 인해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께 어떤 범죄를 하게 될까 염려하였을 수 있습니다.

 

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할 때에 애굽 인들로부터 많은 은금 패물과 의복을 받아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풍족하신 선물이었습니다.(12:35,36) 그렇지만 백성들은 생활필수품을 구할 수 없는 광야 가운데서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생활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성막 건축을 위해 쓰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바쳤다는 것은 참으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8-38절: 앙장, 널판, 띠, 장의 제작 내용입니다.

 

8: 일하는 사람 중에 마음이 지혜로운 모든 사람이 열 폭 앙장으로 성막을 지었으니 곧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들을 무늬 놓아 짜서 지은 것이라.

  열 폭 앙장(curtain)은 성소와 지성소를 덮는 제일 안쪽 덮개(제1앙장)입니다. 제1앙장은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들을 수놓아서 짜서 지은 것입니다. 베실은 희색의 세마포 실을 말합니다. 흰색은 무흠하신 그리스도의 순결, 하늘색과 대비되는 청색은 그리스도의 신성, 왕의 복장을 상징하는 자색은 그리스도의 왕 되심, 홍색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상징합니다. 이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 바로 성막이라는 관점에서 본 것입니다. 당시 이런 색실들은 매우 귀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룹들을 무늬 놓아 짜서’ 앙장들을 다 단 후에 그룹들을 수놓는 것이 아니라, 앙장들을 짜면서 그룹 무늬를 집어넣었다는 뜻입니다. 제1앙장은 성막 안 천정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제1앙장에만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그룹을 수놓은 것입니다.

 

9,10: 매 폭의 장은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그 다섯 폭을 서로 연하고

  규빗은 성인의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 약 45cm 정도가 됩니다. 제1앙장은 10개의 작은 앙장을 이어 만들었습니다. 각각의 작은 앙장은 장이 28규빗(12.5m), 광(너비)이 4규빗(약 1.8m)정도입니다. 이러한 천을 먼저 폭이 넓은 쪽으로 다섯 개씩 연결하고 다음에 두 개의 넓은 앙장을 각각 50개의 갈고리로 연결했습니다.

 

 

11,12: 연락할 말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를 만들되, 그 연락할 한 폭에 고 오십을 달고 다른 연락할 한 폭의 가에도 고 오십을 달아 그 고들이 서로 대하게 하고

  다섯씩 연결한 두 앙장을 갈고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양쪽에 끼워 넣는 둥근 고리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 수는 양쪽에 각 50개씩 모두 100개입니다.

 

13: 금 갈고리 오십을 만들어 그 갈고리로 두 앙장을 연하여 한 막을 이루었더라.

  다른 앙장들은 놋 갈로기를 사용하지만, 제1앙장은 성소의 내부에서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금 갈고리를 사용했습니다. 이 금 갈고리는 다섯 폭씩 연결되어 있는 두 앙장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데 사용이 되었습니다.

 

14-16: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 털로 만들되 십 일 폭을 만들었으니, 각 폭의 장은 삼십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십 일 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하고

  제2앙장입니다. 염소 털로 만들었는데, 이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제2앙장은 제1앙장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11개의 작은 앙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폭 즉 4규빗만큼 더 넓습니다. 작은 앙장의 크기도 역시 제1앙장보다 2빗이나 길어 사면이 온통 제1앙장을 덮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앙장들을 연결하는 방법은 제1앙장과 동일하나, 한쪽은 다섯 폭, 한쪽은 여섯 폭을 연결해서 앙장 하나의 절반은 성소 입구 위쪽에서 위로 말아 올렸고 나머지 절반은 성소의 뒤쪽에서 아래로 늘어뜨렸습니다.(26:9)

 

17,18: 앙장을 연락할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놋 갈고리 오십을 만들어 그 앙장을 연합하여 한 막이 되게 하고

  한 덩어리로 연결된 두 개의 앙장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은 제1앙장과 동일하며, 다만 고리가 금에서 놋으로 바뀌었습니다. 제2앙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9: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었더라.

  제3앙장으로 수양의 가죽에 붉은 물을 들였는데, 아마도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통한 이스라엘의 구원과 장차 오시 그리스도의 대속을 예표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해달의 가죽으로 제4앙장을 만들었습니다. 비와 이슬과 먼지 등 사막의 기후에 잘 견디는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20,21: 그가 또 조각목으로 성막에 세울 널판들을 만들었으니, 각 판의 장은 십 규빗, 광은 일 규빗 반이며

  성막의 입구를 제외한 3면을 두른 판자입니다. 규격은 길이 10규빗(약 4.5m), 너비 1.5규빗(약 67.5cm)로 조각목들을 연결하여 세웠습니다.(26:15,16).

 

22: 각 판에 두 촉이 있어 서로 연하게 하였으니 성막의 모든 판이 그러하며

  ‘각 판에 두 촉’은 받침대에 끼울 수 있도록 널판 아래 양쪽 부분에 부착된 연결 쇠를 말합니다. 이 촉은 널판을 세워 고정시키는 데 사용이 되었습니다.(26:17)

 

23,24: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었으되 남으로는 남편에 널판이 이십이라. 그 이십 널판 밑에 은받침 사십을 만들었으되 곧 이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고 저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으며

  성막의 전체 길이는 남쪽이 널판 이십 개로 13.5m 정도입니다. 널판 밑에는 촉을 끼워 고정하도록 중앙에 구멍이 나 있는 요철 모양의 네모진 판을 만들었는데, 널판 한 장당 2개입니다. 받침은 은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25-27: 성막 다른 편 곧 북편을 위하여도 널판 이십을 만들고, 또 은받침 사십을 만들었으니 곧 이 판 밑에도 두 받침이요 저 판 밑에도 두 받침이며, 장막 뒤 곧 서편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을 만들었고

  성막 북쪽과 남쪽은 동일한 규격임을 말합니다. 서편은 널판 여섯이니, 성막의 폭이 널판 여섯으로 너비 1.5규빗으로 6개이므로 9규빗(4.05m)입니다.

 

28-30: 장막 뒤 두 모퉁이 편을 위하여는 널판 둘을 만들되, 아래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 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편을 다 그리하며, 그 널판은 여덟이요 그 받침은 은받침 열여섯이라 각 널판 밑에 둘씩이었더라.

  성막 서쪽면의 양 끝은 널판을 두 겹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서쪽에 소용된 널판은 모두 8이 되고, 받침은 16개가 됩니다. 모서리는 하중을 견디게 하기 위하여 두 겹으로 만든 것입니다.

 

31-34: 그가 또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었으니 곧 성막 이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저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뒤 곧 서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며, 그 중간띠를 만들되 널판 중간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였으며,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

  널판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하여 널판 뒤에 붙인 장대 모양의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이 띠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져 금이 입혀졌습니다. 각 널판 뒤에 부착된 금고리 사이에 끼워 널판들을 서로 단단하게 연결시키는 작용을 하였습니다. 성막의 널판들을 연결시키는 띠는 성소의 입구가 있는 동쪽을 제외한 나머지 3면에 각기 5개씩이 소요되었고, 또 중간띠를 만들어 널판 가운데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가로 질렀습니다. 이도 각 널판들을 하나로 고정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각각의 널판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띠를 끼우기 위하여 널판 뒤에 금으로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35: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고

  지성소를 가릴 휘장에 관한 설명입니다. 지성소는 휘장으로 외부와 차단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속죄소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36: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이며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

  휘장을 고정시키기 위해 지성소 앞에 일정한 간격으로 기둥 넷을 세웠습니다. 이 기둥의 받침은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37: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장막문을 위하여 장을 만들고

  성막의 동편은 널판이 없고 휘장으로 가렸습니다. 이 휘장에는 1앙장과 성소의 휘장에 수놓여진 것과 같은 그룹들은 수놓지 않았습니다.

 

38: 문장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더라.

  장막문의 휘장을 고정시킬 목적으로 휘장 바깥쪽에 기둥 다섯을 세웠습니다. 이 중 양편 모서리의 두 기둥은 남편과 북편 널판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세웠고, 그 사이의 세 기둥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웠습니다. 이 기둥의 받침은 성소의 기둥 받침과는 달리 견고한 놋으로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