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성경 말씀

그를 인정하라

chukang 2012. 3. 18. 10:13

그를 인정하라 잠언 3:1-10

 

  사람이라는 존재는 자기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면서 남을 인정하는 데에는 매우 인색합니다. 어떤 사람은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 같지만 마음속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타박 같은 것을 하기도 하지만 뒤돌아서서 가만히 생각해 보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까? 속으로는 인정하지 않지만 겉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에 대하여 호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속마음은 모르지만 일단 겉으로는 자신의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을 알아주는 것 같은 사람에게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교언영색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귀에 듣기 좋은 말이나 보기 좋게 꾸민 얼굴 중에는 어질고 순박한 사람이 드물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속담처럼 우선 먹기는 곶감이 좋다.’는 말처럼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지만, 그 뒤는 별로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곶감은 첫 맛이 매우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맛에 반해서 자꾸만 먹다보면 변비가 생겨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에게 길이 들면 자신에게 바른 교훈을 하는 사람, 옳은 지적을 해 주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자신의 발전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사람,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내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 또 내가 인정해 주고 싶은 사람 등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나의 발전을 위하여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고 선택해야 할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인정이라고 하는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5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말씀을 지키는 것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는 것 여호와를 의뢰하고 인정하는 것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것 재물로 여호와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1. 마음으로 말씀을 지키는 것

  ‘내 아들아하고 부르고 있습니다. 매우 친근한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은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부르는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은 아무에게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지켜야만 할 사람이면서도 매우 가까운 사람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무엇을 교훈하기 위하여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까? ‘나의 법, 나의 명령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키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지키라고 했습니까? ‘마음으로지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지키는 것은 대충 지키는 척하고 넘어가라는 말이 아니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공부 잘하고 성적이 좋은 아이는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무엇을 시키면 반드시 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는 여러 가지의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학업에 있어서 선생님의 말씀에 주의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원한 진실한 성도라면 말씀 한 절 한 절 귀담아 듣고 지키려고 애를 쓸 것이지만, 그저 대충 대충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다닌다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흐름이나 자신의 생각을 앞세울 것입니다. 이런 것은 하면 좋지 않다, 세상에는 이런 나쁜 일들이 있으니 삼가라고 교훈을 하면, 오히려 그것으로 찾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영혼이 악한 것에 미혹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항상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다만 그 말씀을 받고 순종하고 복종하느냐 아니면 거절하고 세상길을 좇아가느냐 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다만 성도에게도 유혹이 찾아오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것을 이기려고 노력하게 되고, 또 노력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더하여져서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정하게 되면 어떤 복이 오느냐! 장수와 평강이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장수는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성도에게 주어진 복입니다(22:6,7; 왕상 3:14).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강은 단순히 안정되고 평화로운 생활 상태를 뜻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순종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내적인 평안함입니다(119:165).

 

2.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는 것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는 것에 선행하여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라는 말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자’(헤세드)측은히 여김’ ‘동정함’, ‘긍휼히 여김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이 없으신 언약 속에 있는 사랑과 은총입니다. 또한 성도가 하나님을 향하는 경건함을 의미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인간애를 뜻합니다.   ‘진리’(에메트)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견고한 믿음을 말합니다.

  따라서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경건함과 온전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에 매며장신구를 목에 걸듯이 인자와 진리로 자기 생활을 장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와 진리의 중요함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늘 기억하여 자기 생활에 있어서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게 하라는 뜻입니다. 즉 생활의 행동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은 때에 따라서 바뀌고 사람에 따라서 바뀌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모든 기준과 표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게 되면 어떤 유익이 찾아온다고 하였습니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은총은 은혜로도 사용이 되는데, 존귀와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높여주시는 것입니다.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말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내가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귀중하게 여기시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께 귀중한 존재는 사람에게도 귀중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이 있는 것입니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인정하는 것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내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 지혜를 더 소중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보다 세상 것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느냐고 반문을 하지만, 실제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 지혜와 지식을 더 따르고 있지 않습니까?

  솔로몬이 어떤 사람입니까?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다 해 본 후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런 인간들의 모든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만이 완전한 지혜를 얻는 방법이며, 인간이 자기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는 것은 잘못된 행실이라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자기의 명철이나 지식을 의지하는 교만한 태도는 패망이요 멸망의 길이라고 하였습니다(8:13; 16:18; 18:12).

의뢰하는 것은 어떤 대상에 전적으로 몸을 의지하여 기댄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범사 모든 일을 말합니다. 우리의 행동과 사업, 영적인 면, 세상적인 면, 공적인 면, 사적인 면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어떤 큰일을 만나거나 위험을 당할 때에만 찾는 분이 아닙니다. 예배 때에만 인정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인정하고 경외할 오직 한 분 전능자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으로 믿고 고백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할 때에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지도해 주시는 것은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인생 여정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고 삶의 여정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때에 우리가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 문제를 만났을 때에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것인가? 모두 하나님의 지혜로 해결을 받기를 바랍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것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않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스스로 만족해하는 것이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명예를 앞세워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를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지혜를 얻는데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장애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교만은 결국 멸망을 가져다주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를 얻는 참된 길이며, 그 누구도 거역해서는 안 되는 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할 때에만 악에서 떠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시각각으로 찾아와서 멸망의 길로 유혹하는 마귀의 세력들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몸에 양약이며 골수가 윤택해지는 것입니다.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막연한 약속이 아니라 실제적인 유익을 말합니다. 양약(리페우트)는 치료한다는 뜻인데, 이는 연약한 가운데 있을 때 얻게 되는 용기와 확신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움츠러드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힘이 나와 함께 하면 겁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힘 앞에서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는 아무 것도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골수는 살과 뼈에 생명력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즉 양약이 골수를 윤택케 하여 육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과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인간의 육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영적인 생활도 건강하게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5. 재물로 여호와를 공경하는 것

  이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실천적 방법,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재물은 정당하게 얻은 것만을 가리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은 하나님께 결코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법으로 얻은 재물과 소득을 바치는 것을 받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주거리가 되게 하십니다.

  ‘처음 익은 열매는 단순히 첫 열매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일 좋은 것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가장 좋은 것을 바쳐야 합니다. 온전하게 바쳐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로 나타나야 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물질을 드려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겸손한 모습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경외하는 겸손한 자들에게는 지혜와 더불어 물질의 복을 주시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3:10-12), 특히 이 복은 단순히 행위의 결과에 상응하는 인색한 것이 아니라 넘치도록 풍부하게 부어주시는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물질을 드려 하나님을 경배함으로써 큰 복을 누리는 의인의 생활은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더욱 죄를 짓고 그 결과 영육이 함께 비참하게 되는 악인의 행동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것입니다(1:13-19). 재물에 대한 사람의 인식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윤학원이라는 장로가 있습니다. 향년 75세임에도 불구하고 안경도 쓰지 않고 작은 악보를 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명회 합창단 지휘 34, 중앙대학교 음악대 작곡과 교수 25, 영락교회 시온성가대 지휘 40여년, 서울레이디스싱어즈 22, 인천시립합창단 16년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초신자 때에 영락교회를 다녔는데 그 때 3분 예배에 윤학원 장로가 지휘를 하는데, 그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는 때라서 어쩌면 합창 듣는 재미로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가 생각이 듭니다. 윤학원 장로는 하나님은 저의 삶을 지휘하시는, 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이십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항상 교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2010년에는 자동차를 바꾸려고 돈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느 주일에 목사님이 캄보디아 선교사가 차가 없어서 선교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니, 지금 차를 바꾸려는 성도가 있다면 1년만 더 타고 차 살 돈으로 헌금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말씀이 자기를 콕 집어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그동안 모으던 돈을 헌금하였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는데, 201010월에 프랑스 노르망디 생로에서 열리는 합창 마켓 폴리폴리아에 인천시립합창단을 초청한다는 소식이 날아 왔다는 것입니다. 초청된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단원 30면의 비행기 삯과 숙소 비용가지 모두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kbs 남자의 자격에 김태원의 멘토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시립합창단의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5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공연이라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무려 3,500석을 어떻게 채우나 매우 부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세가 공연하기도 전에 전석 매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립합창단이 종교음악으로 성공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드린 것은 고작 차 한 대 뿐인데 하나님은 이와 비교할 수 없는 크게 놀라운 것으로 채워주셨다고 간증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정말일까? 정말 이루어질까? 정말주실까?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온전히 의뢰함으로 여러분의 앞날이 이끌림을 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귀중히 대접을 받는 가운데, 마음이 평안하고 골수까지 윤택해지는 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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