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는 선산에 올라가서 조금 움직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손가락 발목 등 염증이 있다고 어성초를 좀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3월에 올라간 후 7개월만에 산에 올라갔더니 그저 잡초만 무성하고 어성초는 온데 간데 없네요. 잘 살펴보니 군데군데 끝에만 잎이 몇개씩 달려 있는 것들이 있군요. 잡초 치우면서 줄기 아래부분을 잘라서 콘티박스에 가득 채우고 허리를 펴니.... 머리 위에 뭔가 보이는 듯해서 자세히 보니 바로 '으름'열매입니다. 쩍 벌어져 있네요. 아직 안 벌어진 것도 하나있고..... 으름은 크기에 비해서 속에 달콤한 부분을 먹을 게 별로 없어요. 맛은 달콤하면서도 으름만 가지고 있는 약한 향기가 있네요. 또 한 가지 희소식은 '포포나무'가 자연발아를 해서 무려 묘목이 6그루나 생겼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