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일이 맞을까? 아니면 종려 주일이라는 말이 맞을까요?
전에는 거의 대부분이 '고난 주일'이라고 했는데, 요즘 들어서 고난 주일 대신에 '종려 주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려 주일이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에 사람들이 종려나무가지를 들고나와서 '호산나'를 외치 던 것에서 유래합니다(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주간을 가리켜서 '고난 주간'이라고 합니다. '주간'이라고 하는 말은 7일 즉 일주일간을 말합니다. 따라서 고난 주간은 고난주일 혹은 종려 주일을 포함하여 토요일까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달력을 보면 주일에는 '종려 주일'이라고 표시해 놓고, 고난 주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그것은 옳지 않은 표기입니다. 주일까지 포함하여 고난주간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종려 주일보다는 '고난 주일'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구속사적인 면에서 더욱 적합한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종려주일이라는 명칭에는 예수님을 '고난의 주' '구속의 주'가 아닌 정치적인 '왕'을 기대하고 맞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군중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왕으로 등극하실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도입니다. 주님의 고난으로 구속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종려주일은 세상적인 관점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고난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부활주일은 "춘분이 지난 첫 만월 후 첫번째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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