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도란

밤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맛있는 단호박 찜

chukang 2015. 9. 14. 21:09

작년 겨울 수입산 단호박 몇개 구해서 씨를 받아 놓았다가 올 봄 포트에 파종하여 모종을 만들어서

 

조금 늦은 시기에 정식을 하였습니다.

 

호박은 모든 종류가 조금 일찍 심어야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맺는데,

 

너무 늦게 심어서 겨우 3개 정도 수확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 콩밭 매고 돌아와 샤워한 후에 단호박을 잘라서 쪘습니다.

 

작년에 먹을 때에는 단호박인지 그냥 호박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맛이 형편 없었습니다.

 

올해 제가 수확한 이 단호박은 단 맛이 조금 날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기대도 하지 않고 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단맛이 없네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뒷맛이 이건 완전 밤 맛입니다.

 

우와~ 세상에 이렇게 고소할줄이야!

 

모르는 사람의 눈을 가리고 맛있는 밤과 이 단호박을 먹여 보면

 

이 단호박이 밤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 땅에서 자란 맛이 아닐까요~ ㅎㅎ

 

거기에 무농약 완전 무공해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곳에서 기른 것입니다.

 

 

 

 

'도란 도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 오이라고 해서 심었더니...  (0) 2015.10.18
수퍼 여주  (0) 2015.09.20
꽁치 회  (0) 2015.09.11
당뇨와 비만에 최고인 여주 말리기   (0) 2015.09.10
달려줘서 고마운 마음   (0) 201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