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날 가정 예배 사랑받는 자가 받는 복
예배순서: 기원(인도자), 통일찬송가 253장, 교독문 제1문,사도신경, 찬송 340장, 기도: 가족 중,
말씀: 시편 127편, 설교, 찬송 344장, 축도 혹은 마무리 기도(인도자).
2016년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복을 받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잠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꾸벅꾸벅 잘 조는 성도가 즐겨 인용하는 구절이 바로 오늘 말씀 중에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고 말씀을 하셨을까요? 우선 우리가 잠에 대해서는 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잠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1/3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큰 비중을 점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잠을 잘 못자면 벌써 그 얼굴에 나타나게 되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지내게 됩니다. 병이 있는 사람이나 다쳐서 통증이 있을 때에도 잠을 잘 못잡니다. 또 마음이 불편한 사람인 경우에도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음에 큰 걱정과 근심이 있거나 중대한 일을 앞두고 긴장하는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즐거운 일이 앞에 있으면 잠을 잘 못 자는 경우도 있지요. 소풍을 간다든지, 명절을 맞이하게 된다든지 하는 경우입니다.
본 시는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인간의 생사화복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인생들이 오직 하나님을 겸손하게 그리고 온전히 의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항상 전쟁의 공포 속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내가 이기지 않으면 노예가 되거나 멸망되는 전쟁이 수도 없이 이 일어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솔로몬 때에는 그나마 다윗 왕의 치적 위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에 힘입어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전쟁의 공포로부터 지켜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이스라엘이 평화롭게 지낼 수가 없었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밤에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며 인도하시며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에는 바로 이와 같은 동일한 은혜가 우리 가정에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잠은 편안과 안식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않는 자는 자기 스스로 행복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온갖 수고와 노력을 다하여도 결실을 얻지 못하고 고통만 가중될 뿐이기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므로 참된 안식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요”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것은 마음이 비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세상 욕심 근심 걱정을 모두 다 비워 낸 것입니다. 오직 남아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 소망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심령이 천국으로 변화 받을 수 있는 것은 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심령이 천국이 되는데 어찌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하겠습니까.
마태복음 6:33에서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첫째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장 1절 ”인생의 제일가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또 그 것을 영원토록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인생의 제일가는 목적은 뒤로 하고 그저 하나님께 받을 복만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기복신앙’이라고 하는 말을 불신자들로부터 듣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의 목표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하나님께서 집을 지켜 주시고 평안한 잠을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즉 말씀을 지키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말씀에 바로 서서 나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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