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 아래에서 농사 짓는 분이 토요일 오후에 찾아왔습니다.
작은 비닐 봉지 하나를 내미네요.
밑반찬 조금 가져왔다고 드시라고 합니다.
지난 콩 타작할 때에 오면서
"고모님께 이집에 콩 한 되 주고 갑시다."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셔서
주고 왔더니 반찬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김장은 담궜느냐고 묻습니다.
"여기저기서 한 두 쪽식 얻어 먹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큰 봉지를 어깨에 짊어지고 왔네요.
그 속에 김장 김치가 10포기 정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 겨울 김장은 그냥 얻어 먹는 걸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줄을 그어 놓았네요.
이런 구름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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