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는 선산에 올라가서 조금 움직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손가락 발목 등 염증이 있다고 어성초를 좀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3월에 올라간 후 7개월만에 산에 올라갔더니 그저 잡초만 무성하고
어성초는 온데 간데 없네요.
잘 살펴보니 군데군데 끝에만 잎이 몇개씩 달려 있는 것들이 있군요.
잡초 치우면서 줄기 아래부분을 잘라서 콘티박스에 가득 채우고 허리를 펴니....
머리 위에 뭔가 보이는 듯해서 자세히 보니
바로 '으름'열매입니다.
쩍 벌어져 있네요. 아직 안 벌어진 것도 하나있고.....
으름은 크기에 비해서 속에 달콤한 부분을 먹을 게 별로 없어요.
맛은 달콤하면서도 으름만 가지고 있는 약한 향기가 있네요.
또 한 가지 희소식은
'포포나무'가 자연발아를 해서 무려 묘목이 6그루나 생겼다는 것이죠.
심은지 무려 8년이나 되었죠.
아주 작은 묘목을 20주를 심었는데 단 두 그루만 생존한 것입니다.
돌보지 않고 방치 해 두니 결과는....
이렇게 게으름이라는 것이 농사를 망치는 것이죠.
그러니까 작년에 열매가 열었는데 저는 발견도 못하고 방치.....
씨가 땅에 떨어져서 올해 발아했네요.
뜻밖의 횡재인가요~
'예수마을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가 너무 무서워 (0) | 2021.11.17 |
---|---|
2021. 10. 14. 마늘 파종 및 양파 모종 심기 (0) | 2021.10.15 |
철 모르는 칼슘나무 꽃 (0) | 2020.10.02 |
고구마의 헛된 욕망의 끝 (0) | 2020.09.30 |
어쩔 수 없이 고구마를 캤습니다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