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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chukang 2017. 1. 2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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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 xerostomia ]

요약
타액선, 즉 침샘에는 크게 크기가 큰 주타액선과 작은 부타액선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주타액선은 귀 밑에 있으며 크기가 가장 큰 이하선, 턱 밑에 있는 악하선, 혀 밑에 있는 설하선이 좌우 각각 한 쌍 존재하며, 부타액선은 비강, 볼 점막, 구개, 혀를 비롯하며 인두 및 기관지에까지 다양하게 퍼져 있습니다.
                      

개요

1. 타액의 기능

타액선, 즉 침샘은 크기가 큰 주타액선과 작은 부타액선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주타액선은 귀 밑에 있는 이하선, 턱 밑에 있는 악하선, 혀 밑에 있는 설하선이 좌우 각각 한 쌍씩 있습니다. 부타액선은 비강, 볼 점막, 구개, 혀를 비롯하며 인두기관지에까지 다양하게 퍼져 있습니다.


타액선의 종류

우리 몸에서 타액은 입안의 산성도(pH)를 중성으로 유지하고 치아에 필요한 칼슘과 인산 이온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구강점막과 치아를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구강 내 윤활작용을 하여 저작, 연하 및 발음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타액에는 소화효소가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에 도움을 주며,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등이 있어 항균 작용을 하고, 미각 물질을 용해하는 용매로서도 작용합니다. 이렇게 타액은 입안과 전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입안이 마르게 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구강건조증이란?

구강 건조증은 말 그대로 입안이 말라 구강 점막이 갈라지거나 함몰이 생기는 증세를 말합니다. 건강한 성인에서 하루에 1,000∼1,500ml 정도의 타액이 분비되는데 주로 음식물을 씹는 도중에 나오며, 수면이나 안정을 취할 때는 소량만이 분비됩니다.

타액은 구강조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구강 내 질병 발생을 억제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입안이 말라 구강점막이 갈라지거나 함몰이 생기고 심할 경우엔 입술껍질이 벗겨지고 입꼬리가 갈라지며 통증이 심합니다.

타액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자정작용이 부족해 충치가 발생하기 쉽고, 구강 점막 감염 및 치주염 발생도 증가할 뿐 아니라 입안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인구의 3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해 그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연구호고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청장년보다는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타액의 분비량이 감소한다고 생각되었으나, 최근 보고에 의하면 타액의 생성 및 조성은 나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노년층의 침샘 기능 이상은 주로 전신질환, 약물 또는 두경부의 방사선 치료 때문일 것이빈다.

타액 분비의 감소는 식이, 영양, 언어, 미각에 영향을 줍니다. 이로인해 캔디다를 비롯한 구강 내 염증, 치아 우식증, 잇몸질환을 유발하며 구취와 만성 작열감을 동반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인

구강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타액선 종양, 감염, 방사선 치료, 쇼그렌 증후군 등 국소적 또는 전신적 질환의 발현으로 인해 타액선에 병적인 소견이 발생하는 원발성(일차적) 구강건조증입니다. 다른 하나는 타액선에 병적 소견을 보이지 않으나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비타민 결핍증, 빈혈, 당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발(성)(이차적) 구강건조증입니다. 이러한 구강건조증의 주된 원인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

1. 약물

약물은 구강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500개 이상의 약물이 타액 분비를 감소시키거나 타액의 조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년 이후 이런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 구강건조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타액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을 1가지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이 구강건조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방사선치료

두경부 암의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 후에도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타액선을 직접 파괴하고 침샘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구강건조증을 일으킵니다. 타액선 파괴는 조사된 방사선량과 비례하며 영구적입니다. 그러나 대개는 6~12개월에 걸쳐 완전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됩니다. 최근에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방사선 치료 방법을 통해 최대한 타액선 손상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 암 수술 후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하게 되며, 이 경우에도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직후 타액 분비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이하선염의 형태로 나타나다가 그 중 일부가 영구적인 구강건조증으로 이행합니다.

3. 쇼그렌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은 1933년 스웨덴 의사인 헨릭 쇼그렌(Henrik Sjogren)이 처음 발견한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의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해 주는 인체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타액선, 눈물샘 등에 림프구가 침입해 만성 염증이 생겨 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모든 연령, 성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전형적으로 중년 여성에게 가장 흔하며 남녀비가 1:9로 여자에게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동반질환의 유무에 따라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됩니다. 1차성 쇼그렌 증후군은 다른 동반 질환 없이 구강건조증과 건조성 각결막염(keratoconjunctivitis sicca)만 독립적으로 발생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경피증(scleroderma) 등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 동반한 경우를 2차성 쇼그렌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주증상은 누선과 타액선 기능의 감소입니다. 대댜수 환자는 병이 느리게 진행합니다.

구강건조감, 작열감, 치아이상, 발성이상 등이 나타나며, 진찰 소견으로 홍반성 건조 점막과 혀의 유두소실이 나타납니다. 1차성 쇼그렌 증후군에서는 이하선과 주타액선의 종창이 관찰되나 2차성 쇼그렌 증후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눈 증상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 건조, 이물감, 작열감, 안구충혈, 소양증,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밖에 호흡기 침범으로는 코, 인후, 기관의 건조가 생기고, 위장관 침범 시 식도 점막 위축, 위축성 위염, 췌장염의 발생 가능성이 크며, 생식기 분비량 감소로 성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기타 원인

코막힘으로 구호흡을 하거나 탈수 상태에서 구강건조증이 발생합니다. 타액선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다른 두경부암 수술 도중 타액선을 지배하는 신경 손상이 발생한 경우, 선천적인 타액선의 발육장애가 있는 경우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흡연, 과자를 자주 먹는 습관, 조절되지 않는 당뇨, 만성이식편대숙주병, 갑상선 질환, C형 간염, 탈수, 타액선의 수술적 제거, 두려움,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 코막힘 혹은 구호흡, 두경부 수술로 인한 타액선 지배 신경손상, 선천적인 타액선의 발육장애 등이 구강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단

1. 병력 청취

정확한 병력 청취가 필수적이며 다음의 질문을 이용해 구강건조증의 정도와 동반 증상을 평가합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신경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의 과거력과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대한 문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음식을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가?
• 식사 중에도 입이 마르는가?
•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 위해 물을 같이 먹는가?
• 입 안에 침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입술이 마르는가?
• 볼 안쪽 점막이 마르는가?

이외에도 타액선 부위가 붓지 않는지, 탈수나 전신마취 후 타액선염이 생겼던 병력은 없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1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결절 동맥염, 경피증, 루푸스 등 자가면역성 질환의 병력이 있으면 2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신체 검사

구강건조증 환자의 신체 검진 상에는 구강 점막이 말라있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고, 혀가 갈라지거나 돌기가 소실된 소견, 음식찌꺼기가 치아나 점막에 붙어있는 소견을 흔히 보입니다. 점막이 끈끈하여 진찰 시 설압자가 혀나 협부 점막에 달라붙기도 합니다. 종종 캔디다증이 동반되는데 전형적인 백색 반점 형태보다는 구각염(angular cheilitis)이나 홍반을 띄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1) 흔히 발견되는 임상 양상

• 혀의 건조감
• 입술 끝이 갈라짐
치아 우식증
• 교합이상
• 혀의 홍반
• 타액선 부종
구내염
• 구강 캔디다증
• 아프타성 구강 궤양 등

3. 타액 분비량 측정(Sialometry)

타액 분비량 측정은 구강건조증을 객관적,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방법이지만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휴식 상태 또는 자극 상태의 전체 타액 분비량을 측정하고 각 주타액선 별로 분비량을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자극 상태보다는 휴식 상태의 타액 분비량이 환자의 증상과 더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서 휴식상태의 전체 타액 분비량은 0.15mg/min(0.1ml/min) 이상이며, 분비량이 50% 이상 감소하면 구강 건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4. 타액선 조영술(Sialography)

타액선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촬영하여 타액선관의 구조와 성상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타액선관 내부의 협착이나 결석의 위치를 보는데 유용하고 눈보라 모양(snowstorm-like 또는 Christmas-tree pattern)이 나타나면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시 통증이 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타액선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에는 조영제가 배출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어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5. 혈액검사

구강건조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혈액수 측정,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자가항체검사, 혈당측정), 뇨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6. 조직검사

쇼그렌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이를 확진하기 위해 타액선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경우 조직검사는 부분마취 후, 아랫입술 점막아래의 부타액선 일부를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7. 핵의학 검사(scintigraphy)

이하선 혹은 악하선의 타액 분비를 보는 검사입니다.

구강건조증의 진단검사

치료

구강건조증 치료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구강 점막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강건조증 환자 치료의 방향은 타액선 분비 기능이 남아 있는 군과 남아 있지 않은 군으로 구분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1. 점막 유지

구강 캔디다, 궤양, 타액이 고이는 것, 치아 청결 상태 등 구강점막을 자주 관찰합니다. 적절한 구강 위생을 위해 칫솔질을 자주 하고, 방부제가 섞인 구강 세척제로 자주 헹구도록 합니다. 무카페인성, 무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적절한 영양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을 고를 때 되도록 맵거나 건조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 치아 손상이 흔하므로 치과 방문을 자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많은 약이 구강 건조증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어떤 약물이든 사용 전에 전문가와 사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타액 분비 자극

타액선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환자는 타액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타액 분비자극은 저작에 의한 기계적 자극과 미각 자극으로 타액을 분비하는 방법과 약물을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무설탕껌, 사탕, 민트 향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구강 건조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구연산 등 신 맛을 내는 물질은 타액 분비를 자극하기는 하지만 구강 점막에 자극적이고 치아의 탈미네랄화 위험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타액 분비 약제로는 필로카핀(pilocarpine, 살라겐 정)이 있습니다. 필로카핀은 통상 5mg씩 하루 세 번 투약하고 투여 후 15분이면 타액 분비가 증가합니다. 1시간이 지나면 자극이 극대화하고 2~3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지만, 수주 이상 투여해야 구강 점막의 건조 및 위축 증상이 개선됩니다. 따라서 3개월 이상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비특이적 무스카린 작용제로서 부교감 신경계를 항진시켜 발한, 오심, 현기, 홍조, 무력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식, 녹내장, 위궤양 환자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며 고혈압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주의하여 투여해야 합니다.

3. 타액 대체 혹은 구강보습제

타액선의 분비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기계적 자극, 미각, 약물에 의한 타액 분비 자극 치료 등이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타액대체 요법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타액은 조성이 매우 복잡하고 기능이 다양해 인공 물질로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공 타액으로 구강 점막의 습기를 유지시키는 것은 구강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이며, 대다수 경우 전신적 탈수로 인한 구강건조증은 아니므로 다량의 물을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입을 적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는 것은 연하 작용을 도와주고 미각을 개선시킬 수 있어 권장됩니다. 우유는 타액 대체물로서 적합한 여러 물질과 점도를 가지고 있어 건조한 조직의 보습과 윤활작용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구강 내 산성 물질을 중화하고 치아 법랑질의 탈미네랄화를 방지하며, 함유한 칼슘과 인산 성분으로 인해 미네랄화에 도움을 줍니다.

시판되는 인공 타액 제제는 물에 비해 점성을 증가시켜 효과가 연장되긴 하지만, 1~2시간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취침 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구강 건조로 인한 구강 및 인후의 불편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건조감이 매우 심하다면 전통적으로 이용해 온 글리세린, 올리브기름 또는 마아가린을 야간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시판 중인 인공타액제로는 탈리바액(한림제약)과 살리바트에어로솔(명지약품)이 있습니다. 수입 판매되는 바이오텐(Biotene) 제품은 무설탕껌, 구강세척액, 치약 형태로 되어 있는데 타액과 유사한 단백분해 효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해 세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고 구강 점막에 대한 자극이 적어 구강건조증 환자가 사용하면 다른 치약이나 구강세척액에 비해 치아우식증 예방과 구강 건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쇼그렌 증후군의 치료

쇼그렌 증후군은 완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치료 목표는 증상완화와 안구건조, 구강건조로 인한 증상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누선과 타액선 분비를 감소시키는 이뇨제와 고혈압제, 항우울제를 피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였던 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합니다.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역시 필로카핀 투여가 효과적이며 동시에 타액 대체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1. 어렸을 때부터 침이 잘 안 나오고 눈이 건조했었는데, 그러면 쇼그렌 증후군인건가요?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은 쇼그렌 증후군의 주된 증상이지만 증상만으로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완치하기 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가항체검사와 부타액선 조직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혀가 바짝바짝 마르면서 아프고, 매운 것을 먹을 수가 없어요.

구강 작열감 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은 입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질환입니다. 입 안에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혀나 입 안 점막, 입천장이 얼얼하면서 몹시 아픈 상태가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겉으론 멀쩡하지만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가 하면, 입 안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쇠 맛이 나는 등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녀 14.3% 정도가 이 병을 경험합니다. 환자는 주로 폐경기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부족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빈혈이 있거나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에 발생할 수 있고, 이밖에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진다면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통증에 대한 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진통제나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쓰기도 하고 진정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을 초래하기는 하지만 암으로 발전하지 않으므로 우선은 안심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 평소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차가운 얼음을 자주 입안에 물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건조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면 특히 신경 써서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인 1.5~2ℓ(종이컵 10잔 이상) 이상의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커피, 녹차, 탄산음료, 국 등은 수분 섭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과는 만성적이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년 후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혀에 백태가 자꾸 끼어요.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혀의 각질이 쉽게 탈락되지 못해 백태가 자주 끼게 됩니다. 구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주 칫솔질을 해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백태가 착색되어 검고 두껍게 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흑모설(black hairy tongue) 이라고 합니다. 흑색 색소를 침착시키는 곰팡이의 작용으로 인해 혀의 윗면이 흑색을 띄며 모상유두가 3mm 이상으로 길어지게 됩니다.

원인으로는 항생제 및 구강살균제의 과다한 사용, 구강 캔디다증 등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길어진 모상유두가 입천장에 닿아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그 외 특별한 자각 증상은 없습니다. 치료로는 칫솔이나, 살리실릭 산이 함유된 10~15% 알코올 용액으로 혀를 닦아주거나 항진균제 용액, 항히스타민 용액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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