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도란

몇 백년 묵은 나무가 쓰러지다

chukang 2013. 10. 11. 20:30

이번 태풍 다나스에도 견디었던 몇 백년 된 우리 마을 나무가, 오늘 오후 강풍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시 나무'로 지정된 것이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밑둥 가운데가 뻥 뚫여 있었지요. 3년 전인가 어떤 몹쓸 사람이 휘발류를 넣고 불을 지른 적도 있어서 까맣게 그을려 있었는데, 결국 넘어지면서 통신주가 넘어지면서 전화 인터넷이 끊어졌는데, 임시로 연결해 놓고 갔습니다. 엔진톱으로 잘라서 크레인으로 제거하는 사진입니다.